[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OPEC의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 감축 조치를 9개월 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유가를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복귀시키는 게 목표인데, 변수가 많아 보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다음 달 말까지가 시한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를 내년 3월 말까지 9개월 더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칼리드 알팔리흐 /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 원래 6월 말까지였던 감산 합의를 연장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 감산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장관은 지난해 말 감산 합의 때와 똑같이 하루 180만 배럴 감산을 다른 산유국들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국제석유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3.5% 뛴 배럴당 49.5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3.2% 오른 배럴당 52.45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산유국들은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감산 조치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산유국들은 유가를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당면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산이 연장되더라도 6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내전으로 산유량이 과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리비아가 감산 예외를 인정받아 꾸준히 산유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유국이면서도 독자노선을 걷는 미국이 셰일 석유 생산량을 계속 늘려갈 가능성이 큰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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