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직 대통령의 '엇갈린 운명'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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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 정치평론가, 최진녕 / 변호사

[앵커]
어제는 전직 대통령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또 우리의 정치 현실도 되돌아본 날이었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역대 세 번째로 법정에 선 대통령이 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는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한 추도식이 됐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 관련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어제 있었던 박 전 대통령의 재판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0년지기라고 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최순실 씨가 법정에서 만나게 됐는데 두 사람은 눈길도 주고받지 않았고요.

그런데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자신이 죄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해요.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냥 시종일관 착석한 상태에서 정면만 응시를 하셨죠. 최순실 씨가 그 후에 들어왔는데 눈길도 안 줬습니다.

아마 작심을 하고 아예 안 쳐다보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신 것 같고요. 최순실 씨 경우는 좀 달랐죠. 재판정에 입정하는 과정에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인사가 과연 재판부를 향한 인사였는지 아니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한 건지 애매한 그런 상황이기는 했는데 어찌됐건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시선도 잠시 박근혜 전 대통령 쪽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태도도 상당히 상반됐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 보니까 애써 굉장히 초연한 듯한 그런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고. 사실은 그러기도 굉장히 힘든데 그러니까 아주 의도적으로 앞만 딱 쳐다보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반면에 최순실 씨는 중간에 약간 울먹거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신이 죄인이다 이런 표현을 했다라고 하는데 최순실 씨는 그동안 워낙 이런 모습들을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까?

국회에서 특위위원들이 방문했을 때도 딸 얘기 나왔을 때 갑자기 눈물을 왈칵 쏟고 그래서 이분이 이런 것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 건지 이게 일종의 쇼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굉장히 극적인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도 진정성을 느끼기에는 힘들었다. 그러니까 죄인입니다라고 얘기하면서 결국 이후에 재판 과정의 얘기를 들어보면 죄는 없습니다였다는 거죠.

[앵커]
박 전 대통령이 어제 하고 싶은 얘기가 상당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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