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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 진달래, 부모를 찾습니다"...입양 한인 스웨덴 3선의원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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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YTN은 스웨덴의 3선 국회의원이 되어 한국을 방문 중인 김 진달래 씨가 친부모를 애타게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양되기 전 한국인 이름은 김 진달래입니다.

김진달래 씨는 오늘 한국을 떠납니다.

박선영 PD가 만났습니다.

[기자]
[예시카 폴피예르 / 스웨덴 국회의원 : 한국말을 잘 못 하지만 저는 한국인입니다.]

1971년 5월 서울의 한 경찰서 앞, 갓난아기가 바구니에 누워 울고 있습니다.

진달래꽃 피던 계절에 발견된 아이의 이름은, 그래서 '김 진달래'가 됐습니다.

아이는 9개월 뒤, 스웨덴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습니다.

[예시카 폴피예르 / 스웨덴 중도당 국회의원 : 제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언제 확실히 알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왜냐면 저는 항상 제가 다르게 생겼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때로는 좋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예시카 폴피예르 / 스웨덴 중도당 국회의원 : 거울을 볼 때마다 "이건 내가 아니야. 난 내가 스웨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겼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이 좋은 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두 저를 기억할 수 있으니까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커졌습니다.

지난 2006년 스웨덴 정계에 첫발을 들인 그녀는 중도당 국회의원직을 맡고 있습니다.

짧은 모국 방문 일정이지만 예시카 씨는 친부모를 꼭 찾고 싶습니다.

오랜 세월 속에 부모를 찾을 단서는 많이 흐려졌지만, 마지막 희망인 DNA 검사도 마쳤습니다.

[예시카 폴피예르 / 스웨덴 중도당 국회의원 : 어머니가 저를 떠난 걸 원망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삶이었습니다. 저는 스웨덴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 당시 어머니가 한 선택이 최선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예시카 씨는 46년 전, 자신을 버린 친어머니를 만나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예시카 폴피예르 / 스웨덴 중도당 국회의원 : 아이를 난 이후로 줄곧 친어머니 생각을 했어요. 당신이 저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됐었다면 저를 키우고 돌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꼭 만나고 싶어요.]

YTN 월드 박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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