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흡연금지법 확대 시행..."흡연자는 어쩌나" / YTN

YTN news 20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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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공장소에선 금연 구역이 늘어나면서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도 최근 흡연금지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앞으로 6년 안에 나라 전체에서 완전한 금연을 목표로 하고 있어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아예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최근 새로운 옥외흡연 금지법이 발효되면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역사 내 플랫폼과 버스정류장,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 등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된 것입니다.

시민들은 새로운 흡연금지법에 대해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니키 스바르덴 / 스톡홀름 시민 : 건강의 관점에서 그리고 타인을 존중하고 환경을 위해서라도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배를 끊으려 했지만, 실패만 거듭했던 애연가들은 더 강력해진 흡연금지법을 통해 또 한 번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무나와르 알리 한손 / 스톡홀름 시민 : 적어도 50번은 담배를 끊으려 했어요. 하지만 거의 불가능했었죠. 뭔가 압박이 있고, 조금이라도 (금연)계기가 된다면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곤혹스러운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흡연자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입니다.

[조아킴 하이네만 / 클럽 경영자 : 어제에 이어 아침 7시부터 흡연공간 작업을 시작하고 오후 3시까지는 계속할 겁니다. 아마 오늘 준비가 끝날 겁니다.]

환경 위생 당국은 40제곱미터, 12평 크기의 흡연 공간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업장과 충분히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점은 실효성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바와 레스토랑에서 흡연을 금지한 스웨덴은 2016년 흡연자 비율이 11%까지 떨어지자 이번 기회에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새 법에 따르면 스웨덴은 향후 6년 이내에 나라 전체에서 완전한 금연을 목표로 하고 있어 흡연자들의 설 땅은 더 이상 찾아보기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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