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살인 쿠키가 밝은 모습으로 꼬리를 흔들어 댑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 주인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을 것 같은데요.
사실 쿠키는 한때 굶주린 채 LA 거리를 전전하던 유기견이었습니다.
'유기견 입양 행사'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만났습니다.
[스티븐 / 유기견 입양인]
"(개가 세 마리 있는데) 첫 번째 개는 샀고, 나머지 두 마리는 입양했는데 입양하는 게 더 좋습니다. 입양한 개는 버려졌거나 도움이 필요한 개들이기 때문이죠."
미국은 전체 가구의 약 70%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천국' 미국에서도 버려지는 개나 고양이가 없는 것은 아닌데요.
이곳 LA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다른 곳과 달리 유기견이 머물 수 있는 기간을 따로 정해놓지 않고요.
안락사를 우선 해결책으로 삼지 않고 중병이나 끝내 입양이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엄격한 기준에 따라 안락사를 허용합니다.
특히 한두 달에 한 번씩 입양 행사를 열어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케이리 잉그람 / OC 동물보호소 부국장]
"매년 행사를 열고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들에게 입양이 가능한 좋은 동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죠."
시 당국이 구충제와 백신 접종비, 반려동물 등록비용 등도 지원합니다.
이런 지원 덕분에 입양행사 기간에는 불과 17달러, 우리 돈 2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반려동물을 데려갈 수 있는데요.
반려견의 장난감과 사료도 제공됩니다.
[마리아 / 유기견 입양인 : 동물을 많이 사랑해주고, 관심을 주세요. 그러면 당신에게 그 사랑을 분명 되돌려 줄 것입니다.]
[제프 / 유기견 입양인 : 무조건 말이죠.]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는 뜻으로 부르는 '반려동물'.
물건 사듯 반려동물을 데려오기 전에 스스로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감을 인식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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