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는 쿠바 한인의 이민 역사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동포가 있습니다.
동포 변호사 전후석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던 쿠바 한인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쿠바의 햇살만큼 환한 미소를 짓는 소녀.
더듬거리는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쿠바 한인 후손 : 전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서 매일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난 한국 사람입니다.]
아버지와 그 아버지에게서 말로만 전해 들었던 가족의 뿌리.
이역만리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더 크게 합니다.
[쿠바 한인 후손 : 저희 증조부가 한국에서 태어나셨는데요. 한국 상황이 너무 가난해서 멕시코에 이주하셨어요. 멕시코에서 일하다가 쿠바로 이주하셨고요...]
올해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헤르니모'입니다.
[전후석 / 동포 변호사·다큐멘터리 영화감독 : 안녕하세요, 저는 조셉 장(전후석)입니다. 저는 뉴욕에서 변호사 일을 하고요. 요즘 '헤르니모' 라는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후석 씨가 쿠바 한인 후손의 목소리를 영화에 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요?
[전후석 / 동포 변호사·다큐멘터리 영화감독 : 한인 디아스포라, 한인 정체성 관련해서 늘 관심이 많았어요. 정체성에 대한 갈등? 혼란? 그리고 미국인으로서 혹은 한국인으로서 어떤 정체성을 내가 스스로한테 적용해서 생활해야 하는지..]
대학 시절 영화를 전공했지만 변호사가 된 뒤로는 꿈은 접어야 했던 후석 씨.
그런 후석 씨가 잘나가던 변호사일까지 쉬어가면서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은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됐습니다.
[전후석 / 동포 변호사·다큐멘터리 영화감독 : 개인적 여행으로 혼자서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났었어요. 공항 게이트에서 나오는데, '아 저분이구나', 하고 딱 만났는데, 아시아계인 거에요. 첫 번째 쿠바인이자 아시아계였죠. 그래서 좀 의아해서 차를 타고 가면서 물어봤어요. 혹시 중국계냐고… 'Are you chinese?' 그러니까 'No, I am Fourth generation Korean.' 그러니까 자기가 4세 한인 후손이라고….]
뿌리가 같은 한인 후손이 쿠바에 사는 것도 신기한데, 더 놀라운 일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녀의 할아버지가 일제 강점기 시절 쿠바에 정착한 한인 1세대이자 독립 운동가, 고 임천택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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