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로서의 삶, 인종차별이 거의 없는 나라라고 해도 어려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죠.
캐나다에는 연극을 통해 한인 동포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배우가 있습니다.
배우 마키 이 씨를 이은경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줘.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전 지금 막 캐나다에 도착했어요!"
주인공이 '행복의 나라'를 꿈꾸며 도착한 곳은 캐나다!
진취적인 삶을 꿈꾸며 바다를 건넜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는 20대 청춘에게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이 연극은 캐나다에서 2년 전 처음 무대에 올려진 '슈트케이스 스토리'입니다.
동포 마키 이 씨가 18년 전, 꿈을 찾아 캐나다로 향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마키 이 / 배우 : 이 가방이 연극 무대에서 쓰는 건데 진짜로 제가 처음 캐나다 올 때 가지고 온 가방이에요.]
이 연극은 이민자가 많은 캐나다 밴쿠버 사회에서 한국계 이민자를 넘어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젠 올하우저 / 교사 연극 학회 회원 :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학교들에는 아주 다양한 학생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아주 다양한 국제 학생들도 있고요. 그래서 그녀가 말하는 것이 우리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이 씨가 '슈트케이스 스토리'에 앞서 만든 두 작품에도 이민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마키 이 / 배우 : 이게 제 첫 작품. 처음으로 무대에 선 작품으로 2003년. (제목이 뭔가요?) 홈 오브 마이 솔(Home of my soul). 내 영혼의 집? 정도 될까요.]
이 씨는 연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민자의 한계 때문에 설 수 있는 무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연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키 이 / 배우 : 현실은 외국에서 더군다나 제2외국어로 연극을 한다는 게 기회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너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밖에 없다 계속 하고 싶으면. 연극은 계속 하고 싶고 기회는 안 주어지고 해서 제가 스스로 그럼 나한테 내가 기회를 주자. 그래서 저 자신의 작품을 쓰게 됐어요.]
없던 길을 개척하며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마키 이 씨, 연극을 통해 동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있습니다.
[마키 이 / 배우 : 이민자라면 누구나 경험하실 거예요. 소외감, 절망감, 그다음에 거부도 많이 받고 거절도 많이 당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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