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먼저 떠난 딸을 잊기 위해 사진까지 모두 없앴다는 아버지.
하지만 생전에 딸이 후원하던 케냐 소녀와의 인연은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던 아버지가 케냐 소녀와 처음 만났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 23일 오전, 고봉서 씨가 케냐 소녀 '수잔 챔송'의 손을 잡고 딸의 묘비 앞에 섰습니다.
고 씨의 딸 화숙 씨는 2008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유품을 정리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는 케냐 소녀 수잔의 사진을 발견했고, 매달 후원을 계속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후원이 끊기면 안 되겠단 마음에 고 씨는 딸에 이어 수잔의 후원자가 됐는데요.
빠듯한 생활 속에서도 지난 9년간 매달 수잔에게 전달되는 3만 원의 후원금은 거른 적이 없었습니다.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케냐 소녀 수잔은 화숙 씨의 무덤 앞에서 추모의 노래를 불렀는데요.
고 씨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수잔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꾸준히 후원을 이어왔던 고봉서 씨.
그 애틋한 부정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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