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 시내 중심부에 있는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하며 행인들을 덮쳐 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 부근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흉기 공격도 벌어져 시민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는데, 메이 총리는 일련의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처음에는 행인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가 결국 사망자가 나왔네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외신을 통해 전해진 사망자는 아직 '한 명 이상'입니다.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는데요.

사고 당시 현장 부근에 있던 BBC 기자는 승합차를 운전하던 남자가 진행 방향을 바꿔 시속 약 80㎞로 인도로 돌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앞에서 방향을 바꾼 뒤 5~6명을 치었다며 4명이 크게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 외에 런던 브리지에서 3명이 목에 자상을 입은 광경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또, 경찰은 부근 버러 마켓에서 흉기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런던 브리지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차량과 총기, 흉기를 이용한 동시다발 공격, 즉 일종의 테러일 가능성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무장 경찰관들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이들 사건이 각각 단순 사건 사고인지 또 서로 관련됐는지는,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런던 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것으로 보고 처리 중이라며, 정보가 더 들어오는 대로 트위터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성명을 통해, 경찰과 관리들의 보고를 종합하면 이들 일련의 사건은 끔찍한 것으로, 런던을 위협하는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안보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런던 브리지 통행을 차단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등을 폐쇄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불과 2주 전 테러가 일어났던 터라, 시민들의 충격과 공포가 더욱 커 보입니다.

지난달 22일 인기 가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린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리비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살만 아베디가 자살 폭탄 공격을 해 22명이 숨지고 1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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