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 시내 중심부에서 차량과 흉기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6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배후 세력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합니다. 황보선 특파원!
영국에서는 얼마 전 맨체스터에서 공연장 테러가 발생했잖습니까. 이번엔 런던이군요. 현재 인명 피해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지금까지 사망자는 시민 6명, 부상자는 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범인 3명은 사살됐습니다.
이번 테러는 영국의 수도 런던 도심 '런던 브리지' 부근에서 현지 시각 밤 10시쯤 벌어졌습니다.
먼저, 용의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하며 행인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오가는 관광 명소이자 시내 중심부여서 적잖은 인명 피해를 낳았습니다.
이후 차량은 인근 재래시장인 '버러 마켓'까지 주행했고, 용의자들이 차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러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차량 돌진에 이은 흉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말씀드린 대로 모두 6명에 이릅니다.
[앵커]
범인들은 검거됐나요?
[기자]
아직 이번 사건에 가담한 용의자가 몇 명인지는 명확지 않습니다.
앞서 용의자가 3명에서 5명 정도로 보인다는 목격담도 나왔는데요.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용의자 3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IS 등 테러 조직의 동원 여부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무장 경찰관들이 투입되며 테러 경계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경찰은 런던 브리지 통행을 차단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등을 폐쇄했습니다.
외부에서 사건을 보고받은 테리사 메이 총리는 총리 관저로 복귀해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고의로 이뤄진, 비겁한 공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밖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들도 런던 테러를 규탄하며 영국에 연대를 표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불과 2주 전 테러가 일어났던 터라, 시민들의 충격과 공포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린 맨체스터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리비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 살만 아베디의 자살폭탄테러로 22명이 숨지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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