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부처 네 곳의 장관 후보를 추가로 지명했습니다.
또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일자리 추경' 예산 처리에 대해 국회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오늘 발표된 추가 장관직 인선,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모두 네 명의 장관 후보자가 발표됐는데요.
먼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영민 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이 지명됐습니다.
LG CNS 부사장과 포스코 경영연구소장도 역임한 바 있는 유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때 영입된 뒤 ICT 분야 정책 자문을 맡아왔습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조명균 전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은 통일부에서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북 정책기획과 협상에서 전문가로 꼽힙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선대위 공동조직본부장을 맡았던 김영록 전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았던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각각 지명됐습니다.
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각각 새로 임명됐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시정연설도 했는데, 오늘은 국회 상임위원장들을 초청해서 오찬까지 함께 했어요.
연일 국회와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군요?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 정오부터 한 시간 20분 동안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과 간사단,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량 실업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현 상황은 추경을 편성할 충분한 요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 추경안을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국회 상임위원장들은 또 사드 문제와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정우택 국회 운영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이 문 대통령의 초청을 거부하며 불참했습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5대 인사 원칙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내각 인선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연일 대립...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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