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30일 개통하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구간에는 장장 11km,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이 있습니다.
시속 100km로 달려도 7분이나 소요될 정도로 길어 터널 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터널 사고 대응 훈련 현장을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뿌연 연기가 터널을 가득 메웠습니다.
국내 최장 11km, 서울-양양 고속도로 인제터널에서 발생한 9중 연쇄 추돌사고.
초대형 환풍기가 가동되자 순식간에 연기가 사라집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고 인명 구조에 나섭니다.
소방관을 비롯한 구조대가 탑승할 수 있는 특수차량입니다. 사고로 터널 내부가 막혀도 사고지점으로 신속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2차 화재가 발생하자 이번엔 터널 전 구간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합니다.
생명이 위독한 긴급환자는 평상시 환기구로 사용되는 통로를 이용해 터널 전담 소방대로 옮겨지고 다시 헬기로 긴급 이송합니다.
최악의 터널 사고를 가정해 벌어진 대응 훈련.
소방과 경찰, 도로공사 등 27개 기관, 3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박태원 / 강원 인제소방서장 : 다양한 연기가 발생할 때 신속하게 옥상으로 탈출(배출)시킬 수 있는 팬 장비가 있습니다. 소방설비가 전 구간 설치돼 있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물을 방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최장 터널답게 57개의 피난 갱이 200m 이내 간격으로 설치됐고, 전 구간 스프링클러, 6개의 환기구를 이용한 연기배출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최첨단 방재 시설과 장비를 투입해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으로 터널 사고에 대응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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