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왕성 폭포 3단에 걸쳐 320m 길이…국내 최장
물 많이 못 담는 지형…큰비 온 뒤 2∼3일만 감상
토왕성·대승폭포 전망대 걸어서 1시간 거리
최근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설악산 토왕성폭포와 대승폭포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수량이 풍부해진 덕분인데, 그 비경은 큰비가 온 뒤 2∼3일 동안만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병풍처럼 서 있는 잿빛 기암절벽 사이로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마치 하늘에서 흰 비단 폭을 펼쳐 놓은 듯 웅장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설악산 토왕성폭포입니다.
해발 860m 높이에서 상중하 3단에 걸쳐 내려오는 폭포는 무려 320m에 이릅니다.
남서쪽으로 13km 떨어진 대승폭포 역시 높이 88m에서 수직으로 새하얀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대승폭포는 금강산 구룡폭포, 개성 박연폭포와 함께 한반도 3대 폭포로 꼽힙니다.
평소 수량이 적은 토왕성폭포와 대승폭포는 이번처럼 큰비가 내린 뒤에야 폭포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발원지에서 폭포 상단까지 물을 많이 담지 못하는 지형이어서 아쉽게도 그 비경은 큰비가 온 뒤 2∼3일 동안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토왕성폭포는 소공원에서, 대승폭포는 장수대 분소에서 한 시간 정도 산을 오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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