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에 들어가 봤습니다 / YTN

YTN news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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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보령해저터널에 차를 타고 들어가 봤습니다.

밝은 조명 아래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포장을 마친 도로는 차선 도색 작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터널 길이만 6.9km.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해저터널이 사업 추진 23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뒀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수심 80m 지점으로 터널에서 가장 낮은 곳입니다. 터널 안으로 유입된 물은 이곳에 모여 바다로 배출됩니다.

바다 밑에 만들어진 만큼 대피로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 설비에 가장 큰 신경을 썼습니다.

터널 외부로 유독가스를 내보기 위한 시설은 양방향에 82개 설치됐고, 200m 간격으로 CCTV도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상빈 / 보령 해저터널 건설공사 감리단장 : 분산해서 4개 구역으로 나눠서 제트 팬을 설치했고…. 그리고 피난 (대피로가) 있습니다. 차량은 기준이 통상 750m인데 저희는 660~690m 간격으로 좁게 설치했습니다.]

지난 2019년 개통된 원산안면대교를 이용하면 보령과 태안은 차로 1시간 30분 걸리던 이동 시간을 단 10분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충남도는 오는 2025년까지 관광객 4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서해안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나섰습니다.

원산도에 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과 해상케이블카 건설이 민간 투자로 진행되는 가운데, 도는 해양레저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 등 61개 사업에 8조 4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도서 지역 등 서해안의 해양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충남을 관광객 경유지가 아니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겠습니다.]

터널 개통식은 오는 30일에 진행되며 일반 차량 통행이 시작되는 다음 달 1일이면, 새로운 서해안 관광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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