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의혹 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안 전 후보는 향후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집 앞입니다.
안 전 후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재진 10여 명이 진을 치고 있을 뿐, 안 전 후보 가족들의 모습도 볼 수 없습니다.
칩거에 들어간 안 전 후보는 대선 의혹 조작 파문에 대한 입장표명 방식과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안 전 후보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에선 후보자가 최종 책임자인 만큼 직접 개입한 사실이 없어 법적인 책임이 없더라도 정치적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태일 / 국민의당 혁신위원장 : 안철수 전 후보가 이 상황을 수습하는데 지도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해요.]
제보 조작 경위와 윗선의 지시나 보고 여부를 조하사는 당 진상조사단도 안 전 후보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총괄본부장이었던 장병완 의원이나 선대위원장이던 박지원 의원이나 후보인 안철수 후보에게 보고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공세 수위도 한껏 높아졌습니다.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웬만하면 후보의 팔짱을 이렇게 끼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안철수 전 후보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일단 안 전 후보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유미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대국민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당 진상조사가 신속히 이뤄지면 간접적으로나마 안 전 후보의 입장이 먼저 공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존폐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선 기간 내내 국민의당 창업주를 자처했던 안 전 후보가 무작정 침묵을 이어가긴 쉽지 않을 거란 게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YTN 이종원[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62822080842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