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 혐의 재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소환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해 이 부회장과의 독대 내용을 털어놓는다면 국정농단 유무죄를 가를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농단 뇌물 사건의 공여자와 수수자로 지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는 5일 이 부회장의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출석한다면 지난해 2월 이 부회장을 단독 면담한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법정에서 만나게 됩니다.
앞서 특검팀은 증인 신청을 하며 "이 부회장과의 세 차례 독대에서 무슨 말이 있었는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고,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지는 게 효율적"이라고 밝혀 증언은 유무죄를 판단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측은 삼성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대가로 4백억 원대 금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증인으로 출석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어디를 도와주라 한 것과는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
지난주에도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도중 갑자기 책상 위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아 재판부가 서둘러 공판을 마쳤습니다.
앞서 이영선 전 경호관의 재판에서도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이 안 좋다며 모두 불출석하기도 했습니다.
주 4회 재판 강행군에 건강 이상설까지 나오는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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