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대북'과 무역' 노골적 압박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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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G2'라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G20 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문제와 함께 양국의 무역 불균형 해소에 대해 노골적인 압박을 가했는데, 시 주석은 일단 창을 피해갔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첫 만남에서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희망했던 트럼프 대통령.

석 달 만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 모두가 직면한 매우 중요한 문제인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이 그동안 기울인 노력에 감사합니다만, 북한 문제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할 때입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압박과 중재 노력이 생각보다 미흡한 데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또 어떻게든 반드시 북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해, 시 주석이 반대하는 대북 독자 제재도 강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 문제는 결국 성공적으로 해결될 겁니다. 저나 시 주석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결국에는 해결될 것입니다.]

아울러 대중 무역에 대해서도 보다 노골적으로 불균형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아주 오랫동안 많은 요소로 인해 대중 무역 불균형이 발생해왔는데, 이제는 그것을 바로 잡으려 합니다.]

시 주석은 이번에도 날카로운 입장표명 대신 원론적인 공조 의사만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서로 존중하고, 상호 이익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를 넓혀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대북 문제, 무역 문제 모두 중국의 계산이 복잡해, 실질적인 협력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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