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대사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 원유공급 중단 요구" / YTN

YTN news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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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엔 대사가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그러나 추가 제재에 반대한다며 한미 군사훈련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대사가 북한 핵 개발의 주동력은 원유라면서 중국에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에게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 대사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이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중국이 원유 공급을 중단했을 때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온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과 외교, 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 대사 : 북한이 어제처럼 공격적인 행동을 계속한다면 전쟁이 날 겁니다. 실수하지 마세요.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겁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민의 삶이 걱정된다며 추가 제재에 반대했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함께 중단하자는 이른바 쌍중단도 거듭 주장했습니다.

[우 하이타오 / 中 유엔 차석 대사 : 중국은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과 한미 연합훈련을 함께 중단하자는 이른바 쌍중단 제안서를 이미 제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 러시아 유엔 대사 : 대북 제재는 건설적인 협상을 목적으로 해야지 경제적으로 숨통을 죄거나 인도적인 상황을 악화시키면 안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일본도 대북 제재 강화를 주장했지만, 대북 규탄 성명은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에도 미국과 중국 정부의 북핵 해법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안보리 차원의 추가 대북 제재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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