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을 작성한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으로부터 삼성에 대해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서 청와대 민정실 소속으로 파견 근무했던 현직 검사 이 모 전 행정관이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민정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우전 수석으로부터 삼성에 대해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 전 수석이 삼성 검토를 지시한 이유는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이 공개한 메모에는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을 기회로 활용' 이라는 문구와 함께 '경영권 승계 국면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도와줄 건 도와주며 삼성이 국가 경제 기여할 방안 모색'이라는 내용도 쓰여있었습니다.
이에 삼성 측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고 작성한 게 아니지 않으냐고 물었고, 이 전 행정관은 그런 기억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삼성 측은 특검이 제시한 메모의 원본이 있는지, 자료가 함께 보관됐는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며 증거능력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72518463342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