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구치소 독거실 어떻길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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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독방은 어떨까요?

정말 인권침해 주장이 나올 만 할까요?

법무부가 밝힌 박 전 대통령의 독방은 일반 수용실의 두 배 정도 크기로, 12.01㎡, 약 3.2평입니다.

독방에는 샤워 시설, 싱크대, 문이 달린 화장실, 접이식 매트리스 등 다른 독방에서는 볼 수 없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TV와 책상 겸 밥상도 구비돼 있습니다.

바닥 난방은 전기 열선으로 제공됩니다.

이 독방은 일반 수용자 예닐곱 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한 것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됐을 때, 도배와 차단벽 설치 등 내부 시설 보수도 이뤄졌다고 구치소 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공식입장을 내고, 박 전 대통령 인권침해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화면 보시죠.

일단 바닥의 경우 온돌 방식의 난방이 제공되기 때문에 차가운 바닥이 아니며, 허리 통증을 고려해 접이식 매트리스를 추가 지급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의료용 보조용품 사용을 허용하고, 구치소 내부 의료진의 수시 진료와 외부 전문시설에서의 진료도 받도록 하는 등 충분한 진료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밤에는 수용자를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해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도록 조도가 낮은 취침등을 사용하고 있다며,

취침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렇다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국제 법무팀' MH그룹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그룹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메인화면에 모두 4건의 '보도자료'가 올라와 있는데, 이 가운데 지난 6월 14일 올라온 (~한) 사이프 가다피에 대한 성명을 제외하면 3건 모두가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됐습니다.

MH 그룹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인기 있는 국가 수반이고, 2016년 갑자기 국회에 의해 탄핵됐고, 2017년 3월 10일에 강제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는 셈이죠.

뿐만 아니라 지난 13일 성명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에 경악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MH 그룹이 손을 잡았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 문건을 오늘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CNN 방송이 전했는데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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