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2차 구치소 조사...9시간여 만에 종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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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2차 구치소 방문 조사가 9시간 2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오는 17일 기소 전까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강수사에 계속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첫 조사 이후, 이틀 만에 서울구치소를 다시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했습니다.

두 번째 조사는 지난번보다 한 시간쯤 늦은 오전 11시에 시작됐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임시 조사실에는 이번에도 한웅재 부장검사가 박 전 대통령과 마주 앉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번에도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해, 조서 검토 등을 도왔습니다.

검찰은 2차 구치소 조사에서도 '뇌물죄'를 중심으로 추궁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박 전 대통령의 진술 태도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도 조서 검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최순실 씨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습니다.

자칫 공범인 두 사람이 마주치기라도 할 경우 심정적 변화 등으로 수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입니다.

일부에서는 서울남부구치소가 최근에 지어져 호텔로 불린다며 특혜 이감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교정 당국은 최 씨가 원래 머물던 서울 구치소 독방보다 더 좁은 독방에 머물게 되는 만큼 특혜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구치소 방문 조사를 몇 차례 더 벌인 뒤, 다음 주 후반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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