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오늘로 나흘째를 맞습니다.
비교적 담담하게 수감 생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여자 수용동 1층 가장 구석에 있는 22호실에 수감됐습니다.
3.2평 규모의 방으로, 예우 차원에서 예닐곱 명이 함께 쓰던 방을 독방으로 개조했는데요.
다른 수용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바로 옆의 방 두 개는 비우고 22호실 앞엔 가림막도 설치했습니다.
오전 6시 30분 점호로 하루를 시작해 식사는 구치소 식단을 따릅니다.
1440원 상당의 구치소 밥은 1식 3찬이 기본인데요.
어제 아침으로는 소고기뭇국과 소시지 볶음 등이 나왔고, 저녁 식사에는 미역국과 김치 볶음 등이 제공됐습니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식사는 다 못 먹지만, 몸무게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일부 매체는 소화 장애 증세를 보여 음식을 많이 남긴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휴일이라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은 어제는 홀로 독방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가 영치품으로 넣어준 책을 읽거나 TV를 봤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구치소 안 TV는 저녁 시간대 뉴스를 빼고는 생방송이 아닌 방영 뒤 2~3주 지난 녹화본을 틀어준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고위 법관 출신 새 변호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정치적 부담에 수임을 꺼리는 이들이 많고, 이미 삼성 등 대기업에 선임돼 '대통령의 강요'를 주장한 변호인들이 많아,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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