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화되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발걸음도 분주합니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채용 기준을 뭘까요.
국내 대기업은 '직무 역량', 외국계 기업은 '어학 능력'을 꼽았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 박람회!
모두 130여 곳이 참여한 이번 채용 박람회는 외국계 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취업준비생들로 붐볐습니다.
비교적 높은 연봉과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김예은 / 취업준비생 : 외국계 기업이 여성에 대한 복지나 업무 환경이 좋은 것 같아서 그쪽으로 많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채용 박람회에 참여한 외국계 기업들은 내년까지 3천3백여 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인데, 채용 직급으로는 신입 직원과 인턴이 가장 많았고, 1~5년 차 경력직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인사 담당자의 91%가 외국어 능력을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김소연 / DHL코리아 인사채용팀 : 본인이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국내 대기업들은 직무 역량을 신입사원 채용의 가장 중요한 잣대로 봤습니다.
학력과 학점, 어학 점수 등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적성 검사를 폐지하는 기업이 증가한 것도 지원자의 직무 역량이 주요 채용 기준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부터 필기시험이나 인·적성 검사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고, 롯데그룹은 직무수행 능력만 평가하는 별도의 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환익 /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 : 취업준비생들은 스펙을 보여주는 것보다 직무와 관련된 역량, 지식, 경험 등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합니다.]
또 자기소개서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두괄식으로 정리하고 직무와 관련이 없는 내용은 감점 요소라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한결같은 조언입니다.
YTN 김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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