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강원도 철원의 육군 사격장 주변에서 총격으로 숨진 병사는 튕겨 나온 '도비탄'이 아니라, 표적지를 빗겨난 유탄에 직접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숨진 병사의 두개골에서 나온 총알 파편 4조각을 분석한 결과 외부에서 쪼개진 게 아니라 머리에 맞으면서 조각나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사격장 외곽에 14m 높이의 방호벽이 있었지만, 총구의 각도를 2.39도만 더 올려도 사고 지점까지 총탄이 닿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실제 사고 현장 주변엔 총에 맞은 흔적이 70곳 넘게 나와 더 큰 인명 피해의 우려도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별수사팀은 미흡한 사격장 주변 통제와 인솔 책임 등을 물어 소대장급 간부 3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사령부 책임자와 지휘관 등 16명을 징계 조치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육군 6사단 소속 병사 1명이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를 복귀하다가 사격장에서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졌고, 육군은 튕겨 나온 '도비탄'에 의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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