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호남고속도로에서 차량 사고 수습을 하던 50대 도로공사 직원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
사고 현장 도착 후 불과 4분 만에 벌어진 참변입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화면은 사고 직전 차량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빠른 속도로 1차선을 달리던 승합 차량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던 도로공사 차량을 그대로 덮치는 장면입니다.
사고 발생 시간은 어젯밤 7시 51분입니다.
당시 도로공사 직원들은 전북 정읍시 주변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차로에서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었습니다.
[김광용 / 도로공사 전북본부 차장 : 카니발 차량이 전방 주시 부주의인 것 같습니다. 전방 주시 부주의로 안전조치 차량을 충격하고, 차량이 앞으로 밀리면서 저희 직원이 그 충격에 반대편 차선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래서 반대편 차선 진행 차량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아서 사망한 사고입니다.]
1차 사고 신고를 받고 직원 2명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7시 47분.
이때부터 현장에서 1차 사고 수습을 시작했는데 불과 4분 만에 2차, 3차 사고를 당한 겁니다.
[김광용 / 도로공사 전북본부 차장 : (보통 사고가 나면 현장이 1명이 갑니까?) 2명이 갑니다. (다른 한 분은?) 다른 한 분은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안 다치셨고요.]
사망한 직원 장례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인데요,
한국도로공사 전북 본부의 분위기는 침통, 그 자체입니다.
그동안 고속도로 2차 사고의 위험성은 여러 번 강조돼 왔습니다.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2021년부터 3년 동안 고속도로 사고를 분석했더니 일반 사고의 치사율은 8.4%인데, 2차 사고의 치사율은 무려 6.5배인 54.3%였습니다.
50대 도로공사 직원의 안타까운 죽음이 고속도로 2차, 3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YTN 오점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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