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사 부부 살해범...필리핀 도주 '16년 만에' 검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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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0년 장의사 부부를 살해하고 해외로 도주했던 40대 남성이 필리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우리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16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세부에 있는 한 콘도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필리핀 당국과 한국에서 파견된 우리 경찰이 현지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47살 강 모 씨를 16년 만에 체포하는 순간입니다.

[한국 경찰관 :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00년 국내에서 38살 이 모 씨와 함께 장의업을 하던 조 모 씨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병원 영안실 운영권을 준다고 조 씨 부부를 속여 1억천만 원을 받아 챙겼는데, 조 씨 부부가 정식 계약을 요구하면서 사기 행각이 들통 날 위기에 놓이자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야산에 끌고 가 살해한 겁니다.

[김병주 / 경찰청 외사수사과 : 장례식장 알선 사기 행각이 발각될 것을 우려한 공범이 피의자에게 범행을 제의했고 이를 승낙한 후 공범과 함께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범 이 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지만, 강 씨는 필리핀으로 밀항했습니다.

이름까지 바꿔서 추적을 피해왔던 강 씨는 필리핀에 파견된 우리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한국인 범죄를 전담하기 위해 필리핀에 파견된 이른바 코리안데스크 경찰팀은 교민의 제보를 받고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여 16년 만에 강 씨를 붙잡았습니다.

[리카스 / 필리핀 이민청 정보처장 : 필리핀에 파견된 한국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 결과로 필리핀에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한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5개 지역에 6명의 코리안데스크 담당 경찰관이 파견돼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경찰은 필리핀 교민이나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현지에 파견한 경찰관 '코리안데스크'를 통해 필리핀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이연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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