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강도 행각을 벌이고 해외로 달아난 일당이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 수사 끝에 2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재작년 6월 경기 남양주에서 1억3천만 원어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7인조 특수강도 사건의 주범 A 씨 등 3명을 지난 3일 필리핀 세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공범들이 붙잡히자 곧바로 필리핀 세부로 도망쳤는데, 경찰은 지난 2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필리핀 당국은 물론 현지에 파견된 우리 경찰, '코리안데스크'와 합동 추적팀을 꾸렸습니다.
경찰은 두 달 만인 지난달 초 이들의 은신처를 발견해 검거에 나섰지만, A 씨 등이 미행을 알아채고 또다시 달아나 한 차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추적팀은 현지 정보원을 통해 A 씨 등의 새로운 은신처를 알아냈고, 추적팀을 꾸린 지 약 100일 만인 지난 3일 2차 작전에 나서 피의자들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경찰청은 강제추방 결정이 나오는 대로 A 씨 등을 국내로 강제송환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범죄자는 지구 끝까지 쫓는다는 원칙으로 검거와 추적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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