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주 살해’ 용의자 도주 이틀 만에 검거
경찰, 동선 추적해 부천 역곡역 인근 모텔 급습
강도살해 혐의 체포…별다른 저항 없어
권 씨, 그제 밤 편의점 점주 흉기로 살해
현금 20만 원 훔쳐…전자발찌 끊고 도주
한밤중 편의점에서 점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추적한 끝에 경기도 부천시에서 이 남성을 찾아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범인이 붙잡히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불안도 컸는데 달아난 지 이틀 만에 검거됐군요?
[기자]
그제 밤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30대 점주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32살 권 모 씨가 오늘(10일) 새벽 6시 30분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 씨가 범행을 벌이고 도주한 지 이틀 만입니다.
권 씨는 택시 등을 여러 번 갈아타면서 이동해 동선을 숨기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권 씨를 추적해, 결국 경기도 부천시 역곡역 근처에 있는 모텔을 급습해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강도살해 혐의로 체포했고,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권 씨는 그제 밤 10시 50분쯤, 손님인 척 편의점에 들어가 점주를 계산대 밖으로 불러낸 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권 씨는 이후 편의점에서 현금 20만 원을 챙겨 빠져나왔는데요.
30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권 씨는 과거에도 수차례 강도 범행을 저질러 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하던 상태였습니다.
16살이던 지난 2007년부터 오토바이를 훔쳤고, 그 뒤로도 금은방과 편의점에서 여러 차례 강도 행각을 벌여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2014년 가석방된 지 두 달 만에 인천에 있는 중고 명품 판매점에서 업주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80만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뒤 재작년 출소했습니다.
법원은 권 씨의 재범을 우려해 10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지만, 권 씨는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권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금품을 얼마나 훔쳤는지, 여죄가 있는지 조사한 뒤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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