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특혜 의혹이 연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야당은 재단 설립과 기부금 모금 과정의 배후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의혹 당사자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안종범 수석을 내사했지만 오히려 본인이 특별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두 재단의 의혹을 창조경제 게이트로 규정하고 재단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설립과 최순실 씨 연루설을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를 무분별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어제 발언, 그리고 오늘 아침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민경욱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특혜 승인 운운하고 정관 등 설립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절차적인 문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이 또한 야당의 억지 주장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비선실세를 운운하며 마타도어식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대선을 앞두고 의혹을 부풀려 정권을 흔들려는 얄팍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야당에 촉구합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권력을 이용해 재벌 대기업 호주머니를 터는 나쁜 옛날 버릇 그대로 재현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새누리당은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의혹 당사자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여 국가적인 의혹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합니다. 청와대는 800억 원을 끌어모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지목된 안종범 수석 개입 의혹과 대통령 지시 여부를 묻는 것에 대하여 국민 앞에 진실로 밝혀야 할 것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 재단의 모금과 관련해서 안종범 청와대 수석을 내사했지만 이 감찰관만 특별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르·K스포츠 의혹은 창조경제 게이트입니다. 관련자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고 재단은 해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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