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을 마시고 응급의료헬기 위에 올라가 장난을 친 남성들이 수리비로 수십억 원을 물어줄 처지에 놓였습니다.
헬기 운용사가 파손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놓은 상태지만 보험사는 헬기 수리비를 이들에게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성들이 헬기로 접근하더니 뒷날개를 계속 돌립니다.
동체 위쪽 날개에 매달리기도 하고 헬기에 올라가는 등 이들의 장난은 3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결국, 첨단 응급 시설을 갖춘 '닥터 헬기'는 동체 윗부분이 찌그러지고 프로펠러 구동축이 휘어졌습니다.
경찰이 남성 3명을 붙잡았는데 무선 비행기 조종 동호회 회원들이 술에 취해 저지른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헬기 운용사가 이탈리아 헬기 제작사와 함께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주요 부품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리비는 처음에 알려진 수억 원보다 많은 수십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경찰 관계자 : 운용사 측에 추정치만이라도 견적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를 하니까 20억 원이 넘는 금액에 해당하는 견적서를 가지고 왔어요.]
헬기 운용사가 파손을 대비해 보험 가입을 해놓은 상태라 수리비는 우선 보험회사가 지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보험사는 헬기를 파손한 남성들에게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림 / 충남도청 응급의료 담당 : 헬기 운용사는 보험에 가입한 상태이므로 수리비는 보험사에서 우선 지급하고요. 보험사에서는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술을 마시고 저지른 철없는 장난으로 헬기를 망가뜨린 남성들은 한순간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떠안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이상곤[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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