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주 시내에 한 아파트는 기와지붕이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가 부서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또 불국사 다보탑 일부가 부서지는 등 문화재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복구 작업이 좀 이뤄지고 있나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폭격을 맞을 것처럼 부서졌던 차들은 보시는 것처럼 이쪽으로 모두 옮겨졌습니다.
기와가 떨어졌던 곳은 정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 인력이 나오지는 않았고, 지켜보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이곳은 어제저녁 8시 37분 발생한 두 번째 지진의 영향으로 3층짜리 아파트에서 기와지붕이 무너져내리면서 차들이 부서졌습니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 기와 더미가 떨어졌고, 벽면이 갈라진 곳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옆 단지에서는 아파트 옥상에 있는 물탱크가 부서지면서 집안으로 물이 새고,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집 안팎을 살핀 주민들은 당장 내일이 추석인데 명절은 어떻게 보내느냐면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또 경주 도심 상가가 밀집한 곳에서는 상가 전면에 설치된 통유리가 깨지는 등 경북지역 280여 곳에서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경주시에만 모두 21명이 다쳤습니다.
경상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다보탑도 일부 파손됐다고 하던데 문화재 피해도 심한가요?
[기자]
경주시는 도시 자체가 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문화유산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첨성대와 불국사 다보탑 등에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늘 오전 첨성대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였고, 돌과 돌 사이가 미세하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큰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지진의 충격을 받은 겁니다.
또 불국사 곳곳의 문화유산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국보 20호인 다보탑은 난간 일부가 파손됐고, 불국사 대웅전의 기와 일부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난 5월 복원된 불국사 석가탑은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지진에 따른 문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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