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주 시내에 한 아파트는 기와지붕이 떨어져 아수라장이 됐고요.
불국사 다보탑 일부가 부서지는 등 문화재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복구 작업이 좀 이뤄지고 있나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폭격을 맞은 것처럼 부서졌던 차들이 하나둘 옮겨지고 있습니다.
기와가 떨어졌던 곳도 청소가 한창입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강력한 두 번의 지진으로 3층짜리 아파트에서 기와지붕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 기와 더미가 떨어졌고, 벽면이 갈라진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 단지에서는 아파트 옥상의 물탱크가 부서져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집 안팎을 살핀 주민들은 당장 내일로 다가온 명절은 어떻게 보내느냐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경주 도심에서는 상가 전면 유리가 깨지는 등 경북지역 280여 곳에서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경북에서만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경상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다보탑도 일부 파손됐다고 하던데 문화재 피해도 심한가요?
[기자]
경주는 도시 자체가 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첨성대와 불국사 다보탑 등에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늘 오전 첨성대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였고, 돌과 돌 사이가 미세하게 벌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큰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지진의 충격을 받은 겁니다.
또 불국사 곳곳의 문화유산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다보탑은 난간 일부가 부서졌고, 불국사 대웅전의 기와 일부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난 5월 복원된 불국사 석가탑은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지진에 따른 문화재의 피해 조사 결과를 이르면 오늘 오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경주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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