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5.8 지진...부상자 6명으로 늘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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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경북 경주 지역에서 규모 5를 넘는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울산 부근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지금까지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지진으로 부상한 사람은 현재까지 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인 경북 경주에서 3명, 대구 2명, 전남 순천에서 1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집 안에 있던 물건이 떨어지거나 가재도구가 넘어져 다쳤고, 대구의 27살 남성의 경우 2층에서 뛰어내리다 부상했습니다.

이들 6명은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물적 피해는 자정 기준으로 전국에서 102건 접수됐습니다.

부산의 건물 벽에 금이 가고, 경북 아파트 천장 내장재가 떨어졌으며, 창원 LG전자 물류센터의 수도관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경남과 부산 지역 등에선 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급히 귀가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 대웅전의 기왓장도 소량 파손됐고, 첨성대 최상단부가 지진으로 심하게 흔들렸지만,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날이 밝으면 정밀 계측장비를 동원해 중요 문화재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기상청은 새벽 1시 기준, 규모 2.0부터 5.0 사이 여진이 모두 111차례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진은 아침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어제 지진은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 등에서도 감지될 만큼 역대 최강이었는데, 차와 사람, 도로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흔들렸다는 한 시민의 증언을 통해 아찔했던 순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두 차례 지진의 진원 깊이가 15km 안팎으로 비교적 깊어 전면적인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7월 5일, 울산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 이후 두 달여 만에 재발했습니다.

당시엔 진앙이 바다여서 충격이 상당 부분 흡수돼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두 달 만에 규모 5.0을 넘는 지진이 세 차례나 나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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