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한다면 미국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백악관 안보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2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드러냈습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 사드가 배치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있겠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단 전제조건은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어 사드 배치는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는 북한의 도발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 변화가 사드 배치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요인이지만, 북한이 최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고려할 때 그런 조짐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모레, 10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성 김 특별대표는 먼저 일본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며, 이어 12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을 찾아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합니다.
성 김 특별대표의 이번 방문은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일 공동 대응책 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으로,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한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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