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이 성주 롯데골프장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의 대체부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군 당국은 앞으로 골프장에서 가까운 김천 주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과 민간 골프장 부지 매입을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세호 기자!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 이제 결론이 난 겁니까?
[기자]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사드를 경북 성주군에 있는 민간 골프장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29일 한미 공동실무단이 사드 대체 부지에 대한 평가 작업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당초 국방부는 양국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늘 오후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오전에 성주군청과 여야 지도부에 대한 사전 설명이 먼저 이뤄졌습니다.
국방부는 곧 성주 골프장을 최적지로 판단한 이유 등을 설명합니다.
골프장은 해발 680미터 고지대에 넓은 평지가 조성돼 있고, 이동식 발사 차량이 드나들 진출입로가 잘 정비돼 있습니다.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어서 주민들이 제기하는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일찌감치 골프장 부지를 사드 배치의 최적지로 낙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지난 7월 13일 성산 포대로 발표됐던 사드 배치 예정지는 79일 만에 성주 골프장으로 변경됐습니다.
본격적인 사드 배치 실무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인데요.
먼저 성주골프장과 가까운 김천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 문제가 관건입니다.
국방부는 당장 오늘부터 김천에 관계자들을 보내 지자체·주민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성주 골프장 주변에 원불교 성지가 자리하고 있어서 종단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민간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는 협상도 착수해야 하는데요.
부지 가격만 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재원 마련이 숙제입니다.
추가 예산이 투입될 경우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국방부는 군 소유의 다른 땅과 골프장 부지를 맞바꾸는 방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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