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시작부터 설비투자가 13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하고, 투자 심리도 움츠러드는 등 기업 투자 지표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며 정책 효과가 사라진데다 조선, 해운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등으로 경기 침체 요인은 계속 강화되는 탓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시작부터 우리 기업들의 투자 지표가 심상치 않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11.6% 낮아져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운송 장비 투자는 전월 대비 무려 31% 넘게 급감했습니다.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 규모는 지난 7월 1조 3천940억 원으로 6월보다 37.6% 감소했고, 주식 발행액도 38%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기업 심리도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제조업의 경기 전망 지수, BSI 지수가 71로 6개월 만에 하락 세입니다.
경영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7곳이라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10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건, 6월을 기점으로 '개별 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 영향이 가장 큽니다.
또 하반기 동안 조선과 해운업계를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 등이 이뤄지며 경기가 침체 될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천구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설비 투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럽의 EU 탈퇴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금융 불확실성 역시….]
하반기 투자 환경은 악재투성이지만,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금융예산 등은 정치 다툼에 발목이 잡혀있어,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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