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또 C형 간염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모레부터 역학조사에 들어갑니다.
지난 2011년부터 2년 동안 이 병원을 이용한 환자들이 대상인데 무려 만여 명이 넘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에 있는 병원, 2년 전에는 서울현대의원이 영업을 했던 곳입니다.
이 의원에서 C형 간염이 집단 발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보건 당국 조사결과 지난 2011년부터 2년 동안 이곳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만천 3백여 명 가운데에 C형 간염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또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것이 집단 감염 원인으로 의심됩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기간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기석 / 질병관리본부장 : 물증이 없으면 (주사기를) 재사용했다고 주장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어떻게든 증명할 방법을 찾도록….]
집단 간염 발병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이나 지인이 병원을 이용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 : (해당 의원에) 나는 안 갔었나, 우리 식구는 안 갔겠지 그런 생각이 드니까 좀 불안하긴 하죠.]
보건당국은 검사 대상자 전원에게 개별 문자메시지를 보내 곧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용호 / 서울 동작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검사 대상자들에게)C형 간염을 비롯해 B형 간염, 매독 등 혈액 매개 감염병에 대한 검사도 같이 시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벌써 3번째 집단 C형 간염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서울현대의원이 환자들에게 다양한 비급여 시술을 했고 환자들도 많이 다녀가 감염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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