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들어 서울 폭염이 역사상 가장 더웠던 1994년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기온이 관측 이후 109년 만에 가장 높았고,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1994년보다 많았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마가 끝난 7월 하순부터 시작된 폭염이 8월 들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올랐고, 폭염경보도 열흘간 지속되는 등 강도가 더 셌습니다.
오늘도 서울 낮 기온은 34.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김윤정 / 서울시 오류동 : 올 8월은 정말 더운 것 같아요, 작년에 이렇게 더웠나 싶을 정도로 너무 더워요.]
실제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의 평균 기온은 29.7℃.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1994년의 29.4℃보다 높은, 관측 시작 이후 109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수는 12일, 열대야 일수도 14일로 1994년보다 많았습니다.
[박지영 / 기상청 예보 분석관 : 중국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층으로 유입되고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강한 일사로 낮 기온이 오르며….]
서울의 폭염은 금요일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 낮 기온이 33도 아래로 떨어지며 누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열대야는 일요일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 초부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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