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 로비 명목' 정운호 돈 받은 의사 구속영장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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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사 등을 상대로 구명 로비를 해준다는 명목으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이 청구했습니다.

의사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현직 부장판사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는 성형외과 의사.

검찰은 지난 금요일 체포한 뒤 조사를 진행해 온 의사 이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5년 말 정 전 대표의 상습 도박 사건과 관련해 판사 등에게 청탁하겠다는 명목으로 정 전 대표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정 전 대표에게서 받은 돈을 실제 로비를 위해 판사 등에게 전달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평소 이 씨와 친분관계에 있던 수도권 지역 K 부장판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계좌추적 결과 K 부장판사 가족 계좌에 정 전 대표가 발행한 수표가 입금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 부장판사는 해당 수표에 대해 '이 씨가 건넨 부의금으로, 정 전 대표 측이 발행한 수표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정 전 대표와도 친분이 있던 K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와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정황도 드러나 검찰은 여행 경비를 누가 냈는지, 대가성이 있는지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정 전 대표와 관련된 의혹이 속속 불거지고 있는 만큼 K 부장판사 소환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입니다.

법원은 이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구속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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