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법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 전 대표의 외제차량을 중고로 샀던 부장판사가 차량 대금을 되돌려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장판사는 조만간 소환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현직 부장판사가 고급 외제차를 공짜로 받았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군요?
[기자]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수도권 지역 K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가 갖고 있던 외제차량을 중고로 샀습니다.
고가 SUV인 레인지로버를 시세보다 싼 5천만 원에 거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자체도 부정한 거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었는데요.
당시 K 부장판사는 정상적인 중고차 매매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정 전 대표가 받았던 차량 매각대금을 K 부장판사에게 돌려준 정황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로비나 보험 등의 목적으로 정 전 대표가 K 부장판사에게 차량을 공짜로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K 부장판사의 가족 계좌에 정 전 대표 명의로 발행한 수표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표를 건넨 인물로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함께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또 K 부장판사의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협찬한 미인대회에서 1등으로 뽑힌 것과 관련해서도 정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요.
추가 의혹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만큼 검찰은 조만간 K 부장판사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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