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에 업계는 희비 교차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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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업종 간 희비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주력업종인 전자와 자동차는 원화 강세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로 힘겨워하는 수출 주력 기업들이 엎친데 덮친격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약 3천억 원의 환차손을 봤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천억 원가량의 손해를 봤습니다.

현대·기아차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공장에서 제조해 수출하는 자동차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등 '환율 쇼크'에 따른 환차손으로 계산기 두드리기에 분주해졌습니다.

수출이 많은 정유 업계와 건설사들 역시 앞다퉈 TF 팀을 구성하는 등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정유업계는 기존의 비축 원유 소진 등을 통해서 환율 쇼크를 피해갈 계획이고, 건설업계는 환율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무리한 해외시장 개척보다는 국내 건설에 치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는 원화 강세 소식이 나쁘지 않습니다.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화 부채가 많은 항공사는 업체별로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외화환산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원화 강세가 되면 가뜩이나 싸진 항공연료를 보다 싼값에 수입할 수 있는 데다 개인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항공여객 수가 증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철강업계도 석탄, 철광석 같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등 원화 강세를 받아들이는 국내 기업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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