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기획부동산업자 일명 '떴다방'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특별공급분을 노리고 가짜 임신진단서까지 만들거나 주민등록사항을 위조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분양된 제주도 내의 대규모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이 218대 1에 이를 정도로 치열했던 이 아파트 분양 신청에 기획부동산업자들이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서류를 조작해 분양 신청한 혐의로 기획부동산업자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주택청약통장을 매도한 이 모 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성윤 / 제주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떴다방 관련자들이 사전에 청약통장을 돈을 주고 매입하면서 공인인증서까지 양도받아서 위조한 서류를 첨부하고 청약을 신청해서….]
기획부동산업자가 노린 것은 아파트 특별공급 분야였습니다.
다자녀와 신혼부부의 경우 조건에 따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를 위해 장기거주한 것처럼 전입 일자를 위조하고 영·유아 인원수를 늘렸습니다.
또 신혼부부가 임신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세대원 수를 늘려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서류를 위조해 분양 신청한 것은 모두 12건.
이 가운데 9건이 당첨됐습니다.
경찰은 특별공급 외에 일반과 임대공급에서도 비리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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