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폭발물 의심 007가방 열어 보니...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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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준 /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홍종선 / 대중문화 전문기자, 백성문 / 변호사

[앵커]
참 저도 아침에 아주 깜짝 놀랐어요. 대구에서 폭발물 의심 가방이 발견됐다는데 이게 보니까 종이만 들어 있었다고 하네요.

[인터뷰]
결국 이런 사건 터지면 완전히 그 동네 비상걸립니다. 그게 아마 경찰이 이 신고를 접하고 가서 반경 아마 50m, 100m 이내에는 사람들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고 또 경찰에서 할 수도 없어요.

군부대에 연락해서 폭발물 처리반을 부릅니다. 그들이 가서 확인을 했는데 007 가방 속에 종이만 잔뜩 들어 있더라는 거죠.

[인터뷰]
이게 워낙 테러 소식들이 많이 들리다 보니까 뭐 보고 놀란 가슴 뭐 보고 놀란다고 하는데요. 저는 사실 10년 전쯤에 지하철에서 이상한 가방을 보고 제가 신고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만 해도 경찰도 안 오고 역무원들이 뱅글뱅글 돌다가 조금 보더니 열어보고 끝났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게 잘못한 거죠. 그 당시에 굉장히 잘못한 것인데 그 당시만 해도 그랬는데 요즘은 굉장히,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저도 겁이 없이 옆에서 구경을 같이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같으면 저는 신고를 하더라도 아마 멀리 떨어져서 보든가 도망을 갔을 겁니다.

파리니 뮌헨이니 곳곳에 터지니까 일부에서는 바캉스가 아니라 호캉스를 간다, 그게 뭐냐하면 멀리 가면 어디 갈 데가 없으니까 호텔에서나 머물자. 왜냐하면 유럽여행을 가겠습니까, 터키 여행을 가겠습니까, 동남아를 가겠습니까. 이런 현상까지 있다고 하니까 비극적인 분위기죠.

[인터뷰]
궁금한 것이 또 한 번 저런 사건이 똑같이 있었는데 열어보니까 공구함만 있었어요. 그런데 장난신고 처벌을 받듯이 저런 가방을 놓는 사람도 처벌돼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세상이 어수선하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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