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검찰청은 은행에서 빼돌린 고객 정보로 여성 수백 명에게 전화를 걸어 애인 행세를 해 음란 화상통화를 한 전직 은행원 32살 강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2년 반 동안 여성 770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남편이나 남자친구로 속여 이 가운데 19명과 음란 영상통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씨가 천4백여 차례에 걸쳐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 전산망에서 고객 개인 정보를 빼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새벽 시간에 걸려온 강 씨의 전화를 잠결에 받아 남자친구나 애인으로 착각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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