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로 수배 중이던 전직 경찰관이 운영하는 성매매업소를 감싸준 혐의로 현직 경찰 3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성매매 단속 업무를 맡으면서 오히려 단속 정보를 흘려주고 성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오피스텔에 들이닥칩니다.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는 장면입니다.
전직 경찰관 박 모 씨도 이처럼 성매매를 단속하는 경찰이었습니다.
하지만 2013년 '룸살롱 황제'로 불렸던 이경백 씨에게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명수배되자 서울 강남과 목동에 아예 성매매업소 6곳을 차렸습니다.
바지사장을 내세워 5년 가까이 단속과 처벌을 피해오다 최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에게 경찰 내부 조력자가 있다고 의심해 뒷배를 수사해 왔습니다.
그 결과 성매매를 단속하던 현직 경찰들이 박 씨를 비호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단속해야 할 현직 경찰들은 업소 실소유자인 박 씨가 수배 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단속 정보를 귀띔해주고, 일부는 성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속 현장에 있던 직원은 빼주고 바지사장을 체포하도록 허위 공문서를 만든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구 모 경위를 구속기소 하고, 윤 모 경위 등 2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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