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외교관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지시로 북한 고아를 납치하려 한 탈북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FP통신은 평양발로 북한이 오늘 고현철이라고 밝힌 탈북자 출신 남성을 동원해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 남성은 북한 고아들을 납치해 한국으로 데려가려 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2013년 초 탈북한 뒤 동남아 등지를 거쳐 한국에 도착한 이 남성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2015년 국정원 요원을 소개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 5월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가 고아원에 있던 북한 소녀 2명을 납치하려다 체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중국 내 북한식당을 탈출해 집단 입국한 종업원들에 대해서도 이들이 한국 측에 납치됐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가족과 동료들을 외신 인터뷰에 동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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