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했지만, 임진강 수위는 크게 상승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류량에 따라 임진강 하류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정미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위성에 찍힌 북한의 황강댐입니다.
3억 5천만t의 물을 담아놓을 수 있습니다.
황강댐 방류에 대비해 만든 우리 군남댐의 담수량 7천169만t의 5배 규모입니다.
물을 담아놓았다가 한꺼번에 고의로 흘려보내는, 이른바 물 공격을 한다면 연천이나 파주 일대가 모두 잠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방류는 공격이 아니라 많은 장맛비로 인한 순차적 수문 개방으로 파악됩니다.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의 거리는 57km.
북한이 1초에 5,000톤씩 방류를 한다면 5시간 만에 군남댐에 도달하지만, 1초에 500톤 정도만 방류한다면 도달하는 데만도 9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얼마나 방류했는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지속적으로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다만, 북한에서 내려오는 물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군남댐도 1초에 만 4백t까지는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몰까지는 우려할 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조원철 /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 황강댐에서 우리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많은 양을 내려보내면 북한이 먼저 피해를 봅니다. 군남댐을 사전에 예비 방류해서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류량이 많을 경우 하천 주변의 피해는 불가피한 만큼 수자원공사는 어민과 행락객들에게 대피 안내방송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이정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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