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원전·방폐장 밀집...강진 대책 마련 목소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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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울산 앞바다 지역에는 원전시설이 밀집해 있고, 가까운 바다에는 가스플랜트 시설도 운영 중입니다

규모 5.8에서 6.8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어 이번 지진에는 아무 피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할 당시 울산대교의 모습입니다.

강한 진동이 이어지면서 CCTV 화면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립니다.

이렇게 10여 초 동안 강한 진동이 울산과 부산 등 남부 해안 지역을 덮쳤지만 원전시설은 아무 문제 없이 정상가동됐습니다.

고리와 신고리 원전의 6개 원자로 시설 모두 규모 5.8에서 6.8의 내진 설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대현 / 고리원전 관계자 : 암반 위에 짓기 때문에 울산 쪽에서 5.0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서 충격을 느낄 정도로 원전에 전달이 안 됩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에서 불과 40km 떨어진 동해 앞바다의 가스 플랜트 시설, 규모 6.0의 지진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있어 역시 이번 지진에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안전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 이 지역에 더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에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고, 울산과 경주, 양산, 부산까지 활성 단층이 10여 개나 있기 때문입니다.

[손문 /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과거 우리 역사에 성곽이 무너지고 한 지금의 리히터 규모 6.5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과연 안전한가 하는 것을 다시 점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남부 해안 지역은 방사성 폐기물을 처분하는 시설인 방폐장이 있고, 월성원전까지 동해를 따라 원전 시설이 즐비합니다.

활성 단층 조사를 거쳐 혹시 모를 강진에 대비한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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