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질 낮은 석유를 외국에서 싼값에 사와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속만 6번이나 됐던 짝퉁 기름 전문가와 조직 폭력배까지 가담시켰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에 있는 주유소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지하 탱크를 열어보자 외부와 연결되는 관이 두 개나 달려있습니다.
추가 달린 관은 진짜 기름이 담겼고, 다른 하나는 가짜입니다.
탱크에 가짜 경유를 채워놓고 팔다가, 단속이 뜨면 밸브를 조절해서 진짜인 것처럼 속인 겁니다.
[가짜 석유 단속반 : 왼쪽은 진짜, 오른쪽은 가짜]
가짜 기름은 전북에 있는 폐기물 업체에서 납품받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질 낮은 석유를 사와 등유와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들었습니다.
리터당 5백 원에 수입한 짝퉁을 천2백 원짜리 정품처럼 둔갑했습니다.
한몫 챙길 거란 생각에 단속만 6번 된 짝퉁 기름 전문가는 물론 조직 폭력배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채 1년도 안 돼 58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오창근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가짜 석유를 주유하면 차에서 유해 배기가스가 유출되고 차 엔진이 빨리 마모되는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제조업자 46살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등 일당 2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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