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은 탈퇴 반대로 역전된 분위기입니다.
야당 의원 피살 사건으로 중단됐던 투표 운동도 다시 시작되면서, 찬반 양 진영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EU 잔류를 주장해온 야당 의원의 피살 사건 영향이 컸는지, 잔류 진영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는데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동안의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요.
찬반 여론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여오다가 지난 주중엔 브렉시트 찬성, 다시 말해 EU를 떠나자는 쪽으로 표심이 기울었습니다.
그런데 콕스 의원 피살 사건 이후 탈퇴 진영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브렉시트 반대가 45%, 찬성 42%로, 여론조사 결과가 역전됐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먼저 이 사건의 여파로 콕스 의원에 대한 동정 여론과 함께, 찬반 논쟁이 더욱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동층을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투표의 성격상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결국 '현상 유지'로 민심이 기우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과열돼온 브렉시트 논쟁이 조금 수그러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 금융시장도 안도하는, 최근의 흐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콕스 의원 사건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부상하긴 했지만, 투표는 예정대로 23일에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막판 투표 운동도 재개됐다고요?
[기자]
콕스 의원 애도 차원에서 주말 동안 중단됐던 찬반 투표 운동이 다시 시작되면서, 양 진영의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해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그리고 야당에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필두로 한 잔류 진영은 브렉시트가 초래할 경제적 손실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다른 EU 회원국들과 새로운 무역과 투자 장벽이 생기면 영국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질 테고, 결국 그 피해는 영국민에게 그대로 돌아올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브렉시트 찬성 진영의 선봉에는 집권 보수당의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그리고 마이클 고브 법무부 장관이 있는데요.
영국민의 복지를 위협하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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